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살아가다 보면 꼭 한 번쯤은 듣게 되는 이야기다. 또, 내가 자주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다. 현재는 변화를 항시 시도하며 나란 사람을 고쳐보려 노력하고 있다. 오늘 이 글을 적게 된 이유도,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 덕분에 생각이 나서 글을 적게 되었다. (끝 부분에 다시 이야기하겠다) 우선, 지금 제 글을 읽어 보시는 분은 주변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껴 이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라는 생각에 이 글을 접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다르게 물어본다. 왜 고쳐 쓰는 거 아닐까?
우선, 사람을 고쳐 쓴다는 건 나 스스로 통제(나를)를 하는것이 아닌 남(타인)을 통제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그렇기에 그 대상을 바꾸기 어려움이 당연히 있을 수 밖이 없다. 나 스스로도 바꾸질 못하는데 남을 고쳐 쓰려한다니 다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다르게 생각해보자. 내 스스로, 나를 바꾸려 한다면 보다 쉽지 않을까? 란 의문점이 생긴다.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사례가 있다. 꼭 이러한 상황 있지 않으신가요? 본인은 체중감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는데, 주변에서, 주변 어른들이 아이에게, 그냥 근처 사람들이 그에게 다이어트하면 더 이뻐질 거 같은데 왜 안 하느냐? 조금만 빼면 건강해질 텐데 등등으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작 그, 본인은 다이어트를 원하지 않는데 주변에서 난리다. 그 사람은 고쳐 쓰임이 필요한 것일까?
내면 자아와의 대화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기 시작하면 변화(고쳐씀)를 시도해 볼 수 있다. 나 스스로 내가 다이어트를 필요하다 생각이 들면 움직이기 시작한다. 내 스스로의 문제점을 알게 되면 고쳐보려고 노력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그 전까지 그는 그 부분에 대해 알지 못한다. 왜냐?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무의식의 영역에서 의식의 영역으로 깨 나오며 내 스스로 그 부분에 대해 인식하고, 시도, 실패, 다시 재시도해 나가며 변화(고쳐씀)를 할 수 있다고 나는 알게 되었다. 여기서 우린 시간이라는 기다림의 영역에 또 마주쳐야 한다. (이때 기브앤테이크의 인내심 있는 기버가 근성 있게 그에 잠재력을 알아주어 계속 격려와 칭찬으로 응원을 해 주면 변하려는 사람은 조금 더 쉽게 변할 수 있다. 그렇다면 반대의 상황일 경우엔 어떨까...? 이야기 안 해도 아실 거라 생각이 든다)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
새벽 3시 반쯤, 배우자가 화가 나 있어,(어제 밤에 있었던 일 - 이 부분은 생략) 그 뒤척임에 나도 모르게 잠이 깨게 되었다. 그리고는 하는 말이 다시 자라는 말이다. 정신이 말짱해졌는데 이 새벽에 다시 자고 싶다고 잠이 바로 다시 올까...? 지금과 같은 상황에 과거의 나는 위에 이야기한거처럼 화부터 냈을 확률이 높을것이다. 스스로 상황을 합리화하며 (이 새벽에, 잠결에 등) 내가 화를 낼 수 있는 조건에 정당성을 계속 부여하려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변하려 했기에 짜증보단 관심으로, 화를 내기보단 넓은 아량으로 왜 화가 났는지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이전과 다른 나에 변화에 배우자도 반응하며 시나브로 감정을 조절해가는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당신은 지금 상황이라면, 어떠셨을까요? 예전에 저처럼 바로 화 부터 낼 확률이 높으셨을까요? 예전에 저는 그랬을 확률이 아주 높을 거라 장담을 합니다. 나 스스로 인지하며 나에게 소중한 사람의 이야기를 어떠한 부정적 환경 속에서도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우선 다가가기로 노력을 하자 생각하며 계속 반복한 결과 조금씩 저는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의 사람에서 조금씩 고쳐져 가는 사람으로 변해 가고 있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타인을 바꾸려 하기 전, 나부터 변해보세요. 타인도 나와 같이 변해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갈 수 있습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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