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살아가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모습의 나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나의 모습, 친구들과의 나의 모습 등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으신가요?
즉 우리는 살아가며 후천적 학습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내가 좋아하지 않는 지인이 집에 오고 있습니다. 나는 기분이 내키지 않아도 웃으며 반겨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으신가요? 원치 않은 선물을 받았던적 있지 않으세요? 그때 나의 미소는 어떠한가요? 환한 미소를 띄며 상대방을 응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또는 누군가로부터, 사회적 모습을 우리는 연습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체로 얼굴 표정으론 상대방을 많이 속일 수 있습니다.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속이고 있죠.
얼굴보다 정직한 몸의 표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뇌는 인간의 모든 행동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후천적 학습으로 인한 가면으로 상대방을 속일 수 있지만, 우리의 뇌 중 '포유류 뇌'라 불리는 변연계는 즉각적으로 느끼는 본능에 대해 몸의 언어로 바로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포장되어 있는 상대방의 모습에서 한겹 벗겨 실제로 그가 느끼고 있는 행동 언어에 대해 집중할 수 있다면 그에게 더욱 다가갈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FBI행동의 심리학에서는 정직한 몸의 언어에 대해 쉽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본능으로 가득찬 행동 3단계인 정지, 도망, 투쟁의 인간 본연의 본성에 대한 몸의 표현을 쉽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제목만 봤을땐 FBI란 단어에 무서움으로 인해 어려운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지만, 일상에서 마주치는 우리들의 평소 모습을 89가지 사진과 함께 보여주어 이해하기 아주 쉬웠습니다.
특히 이 책을 읽어나가며 나에 모습들이 머릿속에서 지나갔습니다.
- 무언가 동작, 미션을 끝마치고 나도 모르게 혀를 내밀었던 기억
-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때 손가락 끝을 서로 닿게하여 만든 첨탑 손가락 모양
- 뭔가 잘 안 풀릴 때 코를 징긋하거나, 볼에 바람을 넣는 행동
외에도 여러가지 모습들이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가게 되며, 이러한 이유로 내가 나도 모르게 본능적 행동을 취했을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보다 정직한 7가지 몸의 단서
FBI행동의 심리학은 행동, 뇌, 얼굴, 팔, 손, 다리, 몸 7가지 언어로 큰 행동에서 작은 행동으로, 가장 속이기 쉬운 부위에서 본능적인 동작이 더 많이 나오는 부위로 내용이 전개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일상 모습 속 나의 행동들이 계속 떠올라 어려운 행동심리학을 친근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심리학의 오류로 이것을 한번 읽었다하여, 상대방에 행동을 무조건 이런 본능으로 행한 것이다! 하는 오류를 범하지는 않기를 저자는 바랍니다. 그는 오랜 세월 일을 하며 단순히 쳐다보는 행동이 아닌 관찰을 통해 익힌 몸의 대화법으로 몸의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 중 하나라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FBI행동의 심리학을 읽고, 시골에 계신 무뚝뚝한 아버지의 보이지 않던 환한 미소를, 행동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이 책에 감사함을 전달합니다.
<FBI행동의 심리학은 웅진지식하우스 도서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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