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시작점은 어디서부터 일까?
우리는 말한다. 행복하기 위해 살아간다고... 하지만 이 책 저자 서은국 님은 이야기합니다. 살기 위해 행복감을 느끼도록 설계된 것이 인간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인간에게 "행복의 기원"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야기를 해 주고 있습니다. 그 기원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들을 말하며 행복에 대해 포장하고 있지만, 우리 인간에게 행복의 기원은 "생존과 번식"으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해 줍니다. 즉 행복 명언을 찾으며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자위하는 것보다 내 삶을 발전해 나가는 것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요소라 이야기합니다.
자아가 강한 사람은, 이게 무슨 말이지? 나는 내 의식대로 행동하며 결정을 해 나가는데? 이야기하고 싶어 계실 겁니다. 우리 인간의 행동 중 의식만이 우리의 눈에 보이기 때문에, 생각이 자신의 행동과 결정을 항상 좌우하고 있다는 착각에서 나오는 행위라고 이야기합니다.
"행동은 본질적으로 감정의 경험인데, 마치 머리에서 만들어내는 일종의 생각 혹은 가치라는 착각이 들게 한다. 행복은 사람 안에서 만들어지는 복잡한 경험이고, 생각은 그의 특성 중 아주 작은 일부분이다. 즉 뜻대로 쉽게 바뀌지 않지만 변한다 해도 그것은 여전히 전체의 작은 일부분에 지나치지 않는다." - 행복의 기원 중 -
감정의 지속성(유한하다)
감정이라는 것은 어떤 자극에도 지속적인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적응이라는 강력한 현상 때문에 아무리 감격스러운 사건도 시간이 지나면 일상의 일부가 되어 희미해진다고 합니다.
짜릿함을 느껴 보셨나요? 얼마나 오래 동안 그 순간의 쾌감이 지속되셨나요? 예를 들어 게임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승급했을 때? 원하는 아이템을 얻었을 때? 시험을 보고 합격했을 때?
우리는 목표 달성했을 때 화려한 변신의 순간에만 주목하지, 그 뒤의 많은 시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셨다면 그때의 쾌감이 기억나시나요? 그렇다면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의 쾌감은 어떠하신가요? 2. 처음 연애에 성공했을 때 하늘을 날아갈 거와 같았던 느낌이 있으셨나요? 그 이후에는?"
감정에도 역치점이 있어, 극단적인 경험을 한번 겪으면 감정의 반응하는 기준선이 변해 그 후 어지간한 일에는 감흥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쾌감은 큰 감각을 아주 긴 시간 중 한번 느끼는 것보다, 작은 쾌감을 수시로 많은 빈도로 느끼는 것이 행복의 요소라고 이야기합니다. (로또 당첨과 같은 큰 순간이 인간에게 안 좋은 예)
이러한 이유들로 우리는 처음이라는 단어에 집착을 하는 경향을 보이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현재 수준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강한 짜릿한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이죠.
가치 있는 삶(Good life) vs 행복한 삶(Happy life)
사람에 삶을 두 가지로 분류하자면 가치 있는 삶과 행복한 삶이 있습니다. 이 두 삶은 같지 않고,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삶의 선택과 관심이 달라진다 이야기합니다. 무엇이 가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잣대가 필요하고, 많은 경우 그 잣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평가이기도 합니다. (가치 있는 삶)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지보다 우선시되는 것은 내 선택을 남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입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달성했을 때 주변에 알릴 수 있는 환경과, 알릴 수 없는 환경을 비교 연구했을 때 사람들은 전자의 경우 더욱 행복을 느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인정은 무리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뜻이며 생존력을 더 높일 수 있는 본능의 한 축이라 말합니다.
한국인의 행복 (문화적 이유)
사람에게는 동물과 다르게 복잡한 점이 있는데, 그게 바로 문화입니다. 사람들의 문화 형성으로 인해 "나"라는 유전자의 기질이 어디에서는 행복할 수 있지만, 어디에서는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시대 및 국가를 자신과 맞는 시점에 타고나야 하는 점)
대표적으로 한국은 서양에 비해 행복도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는 행복의 연관이 집단주의보다는 개인주의에 좀 더 밀접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무래도 서양 문화에 비해 한국의 문화는 개인을 중시하는 것보다 집단을 중시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한 예로 지금 생각하면 모순적인 말입니다. 어렸을 때 소풍을 가면 "소풍 왔으니 즐겁게 놀도록, 단 개인행동은 하지 말 것"이라는 말을 많이들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해 개인적 성향을 높여야 하지만, 끝에는 개인 성향을 줄이고 집단성을 높여야 하는 말들.
이는 호모사피엔스에게 다른 이, 즉 타인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나오는 과거의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도 과거, 생존을 위해 무리 생활을 필수적으로 해 왔고, 타인의 보호와 도움이 생존의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남들의 평가와 인정이 우리 생존에 큰 역할을 해 왔다는 것을 유전자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행복에 다가가는 나의 두 가지 자세
이 책을 읽고 단순하게 행복하고 싶다는 망상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책들을 읽을수록 심리학과 진화론에 관심이 생기는데, 행복에 대한 관점을 진화론적 시점으로 설명을 해 주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첫 번째, 작은 행복을 자주 느낄 수 있게 행동해 보고자 합니다. 꾸준한 성장을 통해 생존을 위한 행복의 신호 스위치를 자주 킬 수 있는 자세를 취해 보겠습니다.
현대 문명은 원시시대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즉 생존 전략 또한 많이 달라졌습니다. 원시시대에 사냥은 삶을 이어 나갈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하지만, 삶을 종결할 수 있는 리스크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요소로 우리는 무언가 시도를 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생각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사냥에 실패하였다 하여 삶을 종결할 리스크가 거의 없는데도 말입니다.
두 번째, 원시 본능에서 최대한 탈피하여, 도전하며 성취하려는 자세를 취해보려 합니다. 이러한 자세가 제게는 더 큰 쾌감(행복)을 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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