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책 독후감 - 우노다카시
이 책은 일본의 외식시장 트렌드를 반영하는 잡지 <닛케이 레스토랑>에 약 7개월 동안 연재한 내용을 엮은 책입니다. 그래서인지 소주제 하나와, 그에 대한 이야기 하나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읽는데 아주 쉽게 읽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술장사의 신 우노다카시가 말해주는 장사 이야기는 이 책의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따뜻한 감정을 계속 느끼게 되었습니다. 비오는 날 오는 손님에게 오시느라 고생하셨다며 건네는 수건이며... 마감 시간이 다 되어, 온 손님에게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등을 보며... 우노 다카시의 진심 어린 손님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손님을 어떻게 대할까?
저는 이 책을 읽ㅇ며 손님을 대하는 행동적 자세. 배려하는 모습은 제가 흉내로 따라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ex 비 오는 날 수건 건네기). 그러나 마감 시간이 다 되었는데, 방문한 손님에게 징그러운 표정 없이 아주 환한 미소로 즐겁게 맞이하고, 시간이 지나도 흥겹게 응대를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즉, 휴식과 같은 나의 본능적 욕구를, 타인을 즐겁게 하기 위한 태도로 변함 없이 보여주는 우노다카시 모습에... 내가 만약 이자카야를 운영한다면 나의 모습은 어떻게 보이고 있을까? 그저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사 안에 숨은 이야기는, 손님을 즐겁게 하기 이전에, 우선 내가 그 일을 하며 즐거워야 한다는것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장사의 신이라 적고, 객관화의 신이라 말한다.
타인을 위한 행동, 장사의 신이라 적지만 그는 제게, 자기 객관화의 신이 아니였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한 여름 에어컨 바람은 나를 그저 시원하게 해 주지만, 어머니 무릎 베게에 누워 받는 부채질은 시원함과 가슴속 아련함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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