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 펼치지 마세요!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롭다. 나에게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책 제목과 부제목만 보고 진화 심리학을 전체적으로 다루는 책인 줄 알고 책을 집었다. 첫 장을 펼치는 순간 '새로운 다윈주의 페미니즘'이란 내용이 나온다. 나는 책 제목을 다시 살펴보게 되었다.
이 책을 할 줄로 표현하자면 '일대기 여성의 현명한 선택을 위한 호르몬의 조력?' 정도로 표현해 보고 싶다. 여성을 연구하며 여성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 주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그동안 대부분 여성에 관한 연구는 없었다고 말해주고 있다)
호르몬찬가
호르몬찬가는 여성 일생에 대한 성장 과정에 따른, 호르몬 주기에 받게 되는 영향과 그에 따른 행동 모습을 책에서 자세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호르몬은 짝짓기 욕망부터 경쟁적인 충동, 임신 및 새로운 모성 기간 동안 벌어지는 신체와 행동의 변화, 그리고 번식을 넘어 새로운 경험을 자유로이 누릴 수 있는 잠재력과 함께 찾아온 '새로운 인생의 장'. 즉, 완경에 이르기까지 모드 여성 일생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즉, 호르몬이 대상 여성에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조력하여 생존에 우수한 환경을 영위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영향을 '호르몬 지능'이라 말해주고 무지한 것보다는 이해하며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지 않은지? 저자는 우리에게 묻고있다.
흥미로운 내용들
- 가임기 동물은 왜 달리는가? (나 잡아봐라)
- 생리 전 증후군 - 왜 남자친구 또는 남편에게 화를 자꾸 내는가
- 대자연을 왜 약 한 달 주기로 하는가
- 대자연과 성 선택 전략
- 여성의 선택 - 섹시한 남자 vs 안정적인 남자
- 환경에 따른 산후우울증 영향
- 피임약 선택 시 성분의 따른 영향 (프로게스틴 vs 에스트로겐)
- 완경 후 여성의 전략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책을 펼쳐보세요 ^^)
여성 중심적 연구 책이기에, 남성은 이에 대한 내용을 무지한 것보다 가볍게라도 알고 있다면 연애는 물론, 가정에서 배우자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 아쉬움 - 제목
너무 추상적인 제목과 부제목으로 인해 나같이 책 제목만 보고 펼친 독자는 당황함이 있을 거라 생각이 든다. 만약 제목을 생각해 본다면... 음... 아무리 생각해도 나오지 않는다. 대신 부제목의 경우는 위에 이야기한 거처럼 '일대기 여성의 현명한 선택을 위한 호르몬의 조력'과 유사한 느낌을 적는다면 좀 더 독자가 구체적으로 이 책이 어떤 책이겠구나 느낌을 받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독자들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적는 오지랖)
결과론적으로 펼치자마자 덮지 않고 완독한 나에게는 이 책은 많은 흥미로운 점과 배우자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을 넘길수록 당황스러움은 사라지고, 점점 빠져드는 매력을 느꼈다. 그건 아마 현재 내 상황이 책에 나온 일대기 여성 주기에 따른 영향 모습을 알면 알수록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환경에 쳐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여성 배우자 또는 사춘기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과 이해를 해 보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호르몬찬가 책이 어느 정도 궁금증을 풀어주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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